Q. 여랑야랑,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방금 민주당의 자체 분석보고서 소식 전해드렸는데, 더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면서요?
네, 민주당이 야권 대선 후보들도 분석했습니다.
Q. 궁금한데요. 일단 누구를 야권 후보로 꼽았습니까.
윤석열 전 검찰총장,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, 오세훈 서울시장, 홍준표 무소속 의원,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입니다.
이 중에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참고해 세 명에 대한 민주당의 분석을 조금 더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.
먼저 윤석열 전 총장의 장단점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영상으로 보고오시죠.
강인함과 원칙주의를 장점으로, 정치 경험 부족과 기회주의 이미지를 약점으로 꼽았습니다.
Q.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의원, 장단점 볼까요?
시원시원한 게 장점이고요. 양날의 검이죠. 막말이 단점이었습니다.
Q. 마지막으로 오세훈 시장이요. 내년에 대선보다는 서울시장 재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보이긴 하지만, 뭐라고 평가했는지는 궁금하네요.
오 시장의 장점은, 젊고 젠틀한 이미지, 단점으로는 거만함이 꼽혔는데요. 이런 모습 때문인 것 같습니다.
이 평가들은 민주당이 인터뷰한 시민들의 평가를 정리한 거라고 합니다.
Q. 시청자 여러분들은 이 장단점에 동의하는지 궁금하네요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 얼굴이 보이는데 누가 '대단한 책략가'입니까?
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두 사람 중 한미 정상회담을 주도한 대통령이 '대단한 책략가'라고 평가했습니다.
Q. 태영호 의원은 문 대통령이 균형잡힌 외교를 했다고 칭찬까지 했던데요?
이번 한미공동성명에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이 명시됐잖아요.
한미동맹의 우선순위가 중국 견제에 있다는 걸 확실히 보여줬기 때문에 '대단한 책략가'라고 한 겁니다.
Q. 이게 양날의 검이죠. 중국은 발끈하고 있잖아요?
중국, 어제는 외부간섭을 용납할 수 없다고 하더니
오늘은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에 대해 "중국은 경계해야 한다"고 했는데요.
그러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오늘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.
[자오리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(어제)]
관련국들이 대만 문제에 대해서 언행을 조심하고 불장난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.
[정의용 / 외교부 장관]
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매우 원론적이고 원칙적인 내용만 공동성명에 포함시킨 것입니다.
지정학적인 이유 등으로 대한민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늘 민감한 외교전을 펼치는데요.
어떤 결정을 하든 대한민국의 이익이 우선돼야 한다는 거, 잊지 말아야겠습니다.
Q. 어쩌겠습니까. 작지만 강한 나라, 강소국이 되려면 피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